드라마 속 달동네서 '뒷구정동'으로…새 부촌 등극한 '이곳' [김정은의 임장생활기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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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에 왔습니다. 이름에도 언덕(힐스)이 들어가죠? 지대가 높고 경사가 가파른 언덕 위에 아파트를 지었습니다. 금호역 초역세권이고, 역에서 단지로 진입하는 입주민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옥수13구역을 재개발해 2016년 입주했고 1976가구입니다. 정문 앞에 도로가 있어서 왼쪽은 2구역, 오른쪽이 1구역으로 구분합니다. 1구역이 조금 더 커서 조경이나 커뮤니티도 나은 편이고 지하철역도 가깝습니다. 2구역은 뒤에 매봉산이 있어서 마운틴뷰가 가능해요. 위치상 금호터널이 가깝다 보니 한강뷰는 거의 안 나옵니다. 벽면에 태양광 패널이 있어서 전기세 절감 효과가 있어요. 상가가 좀 아쉬운데요, 근처에 금남시장이 있습니다. 초등학교는 동호초 배정되는데, 혁신학교입니다. 20평대부터 40평대까지 있지만 대다수가 전용 84㎡이고 최근 18억5000만원에 거래됐어요. 인기 단지다 보니 손바뀜이 활발하고 하락장에서도 잘 버티고 있어요.
래미안옥수리버젠에 왔습니다. 리버젠은 파크힐스보다 한강변과 가깝고 독서당로 근처에요. 옥수12구역을 재개발해 2012년 입주한 준신축이고, 1511가구입니다. 단지 내 길이 있어서 1, 2구역을 구분합니다. 여기도 파크힐스처럼 급경사에 커브가 심하고 지대가 높습니다. 하지만 산자락에 올린 아파트인데도 단차를 맞추려고 애를 많이 썼고, 그 흔적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연식에 비해 조경을 아주 예쁘게 잘 해놨습니다. 아무래도 커뮤니티는 파크힐스에 비해 좀 약해요. 초등학교는 금옥초 가는데요, 혁신학교입니다. 상가에 학원들이 조금 있어요. 평형은 20평대부터 50평대까지 있는데, 전용 59㎡가 가장 많습니다. 국평이 얼마 전에 17억5000만원에 거래됐어요. 특히 113동부터 115동이 남향 전면동인데, 한강뷰가 아주 멋집니다. 이 한강뷰 가구들이 시세를 리딩하며 건재함을 과시합니다.
옥수동은 서울의 딱 중심이자 한강변입니다. 동서남북 어디든 쉽게 갈 수 있어요.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만한 곳이 어디 또 있을까요. <임장생활기록부> 옥수편 성적표 보겠습니다. 기획·진행 김정은 기자·예수아 PD 촬영 이문규·예수아 PD
편집 예수아 PD 디자인 이지영·박하영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