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중·후기 벤처도 금융 지원…납품 전 '자금마름'도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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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신년 기자간담회
투융자·네트워크론 등 금융지원 강화
청년창업사관학교 조직개편·연령상향 의지도
투융자·네트워크론 등 금융지원 강화
청년창업사관학교 조직개편·연령상향 의지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기·후기 벤처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납품 발주서를 근거로 한 생산 자금 대출도 선보였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1일 서울 목동 서울창업사관학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벤처투자 시장은 후속 투자가 부족해 성장에 어려움이 있다”며 “투자 조건부 융자로 민간 선투자를 받은 중기·후기 기업을 지원할 것”이라 했다. 투자조건부 융자는 융자금액의 5%에 해당하는 신주인수권을 대가로 해당 기업에 스케일업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민간에서 후속 투자를 유치하면 대출금을 조기 상환하는 조건으로, 총 500억원 규모다.
이어 “올해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1000억원 규모로 신규 추진한다”며 “납품 전 부품비·재료비·인건비를 마련하지 못해 물건을 못 만드는 중소기업이 많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은 중소기업이 납품 발주서를 근거로 생산자금을 대출받는 제도다. 대·중견기업(발주기업)이 추천하는 중소기업(수주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예산규모 총 1000억원에 지원 기간은 180일 이내다.
청년창업사관학교를 개편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강 이사장은 “서울과 달리 최근 지역에는 전문인도 없고 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단순히 900명 정원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기업 육성에 필요한 규모가 얼마인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학 연령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강 이사장은 “기술과 노하우를 쌓아 창업했을 때 성공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며 “30세 전후로 취직해 10~15년 기업에서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쌓아 45살이 되는데, 청창사는 39세 이하로 제한한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 이사장은 올해 정책지원 추진 방향으로 △금융지원 강화 △지역혁신 중소벤처기업 지원 △글로벌 진출 대응 △중소벤처기업 맞춤형인재 육성을 제시했다. 강 이사장은 “역동성 회복이 필요한 시기 중소벤처기업이 산업과 기술 혁신의 주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주 기자 djddj@hankyung.com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1일 서울 목동 서울창업사관학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벤처투자 시장은 후속 투자가 부족해 성장에 어려움이 있다”며 “투자 조건부 융자로 민간 선투자를 받은 중기·후기 기업을 지원할 것”이라 했다. 투자조건부 융자는 융자금액의 5%에 해당하는 신주인수권을 대가로 해당 기업에 스케일업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민간에서 후속 투자를 유치하면 대출금을 조기 상환하는 조건으로, 총 500억원 규모다.
이어 “올해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1000억원 규모로 신규 추진한다”며 “납품 전 부품비·재료비·인건비를 마련하지 못해 물건을 못 만드는 중소기업이 많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은 중소기업이 납품 발주서를 근거로 생산자금을 대출받는 제도다. 대·중견기업(발주기업)이 추천하는 중소기업(수주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예산규모 총 1000억원에 지원 기간은 180일 이내다.
청년창업사관학교를 개편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강 이사장은 “서울과 달리 최근 지역에는 전문인도 없고 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단순히 900명 정원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기업 육성에 필요한 규모가 얼마인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학 연령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강 이사장은 “기술과 노하우를 쌓아 창업했을 때 성공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며 “30세 전후로 취직해 10~15년 기업에서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쌓아 45살이 되는데, 청창사는 39세 이하로 제한한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 이사장은 올해 정책지원 추진 방향으로 △금융지원 강화 △지역혁신 중소벤처기업 지원 △글로벌 진출 대응 △중소벤처기업 맞춤형인재 육성을 제시했다. 강 이사장은 “역동성 회복이 필요한 시기 중소벤처기업이 산업과 기술 혁신의 주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주 기자 djdd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