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페이퍼의 주가가 강세다. 3월 감사보고서 시즌과 저PBR 주 가치 제고 대책 발표를 앞두고 회사의 재무상태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1천억이 안되는 무림페이퍼는 최근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는 PBR 0.21의 대표적인 저평가주로 알려졌다.

1일 13시 30분 무림페이퍼는 전일 대비 3.72% 상승한 2,230원에 거래 중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어 온 저평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달 중 구체적인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공개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 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기업 스스로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도록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7일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민생토론회에서 상장사 주가가 장부가보다 낮은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의 몸값을 높이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기재하고 주주가치가 높은 기업들로 꾸려진 상품 지수를 개발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무림페이퍼는 대표적인 저평가 PBR 관련주로 알려져있다. 최근 3년 무림페이퍼의 매출은 21년 1조500억, 22년 1조 3천990억, 23년 3분기까지 9705억을 달성해 23년 4분기 반영시 2023년 매출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21년, 22년, 23년 각각 298억, 963억, 498억을 기록 중이다.

무림페이퍼의 최근 배당수익률은 2.33%로 알려졌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