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인천시청.
"정부의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의 조정안은 변경 가능합니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지난달 19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발표한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의 조정안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능하며, 추후 협의를 통한 변경이 가능하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1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주도하는 대중교통 인프라는 보다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공공재 역할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승객이 5호선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인천 검단신도시에 새로운 역이 들어서도 추가로 2~3분밖에 더 소요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인천에서는 지난달 19일 발표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조정안에서 검단신도시 통과 역이 요구안(4개)의 절반인 2개로 축소되자 검단신도시 행정단체인 서구청과 일부 시민단체들이 반발했다.

인천시는 당일 "대광위는 추가역 설치에 대해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인 만큼 최종 확정 때까지 성실하게 논의를 지속하겠다"며 “원당역 등 추가 설치를 위한 논의가 지속돼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발표했다.

김 국장은 "5호선 연장 확정안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합의를 해야 한다는 항목이 있다"며 "이달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이번 조정안에서 빠진 2개 역을 포함하는 인천시 안을 당국과 협의하는 과정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인천대역~서울역~마석)에 이어 D·E 노선을 추가로 확보했다. GTX-D 노선은 ‘인천공항~청라~가정’과 ‘김포~검단~계양노선’이 대장과 만나 서울 강남구 삼성역으로 향한다. GTX-E 노선은 GTX-D 노선과 같이 ‘인천공항~청라~가정~대장’을 거쳐 남양주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국내 주요 대도시 가운데 인천만 없는 KTX도 내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인천에서 부산까지 2시간30분, 전남 목포까지 2시간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이밖에 민간투자방식의 제2경인선,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제2공항철도, 경인선 지하화 등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