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비서관 여준성, 아동·청소년 공약 발표…달아오르는 총선

4·10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강원 원주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이 속속 등판하면서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3선 시장 원창묵 "일꾼"…3선 도전 송기헌 "힘 있는 심부름꾼"(종합)
3선 원주시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원창묵(63) 예비후보는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원주시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원 예비후보는 회견문을 통해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는 선거이자 경제·문화·예술·체육·관광·복지 등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멈춰버린 원주를 다시 뛰게 하는 선거"라고 밝혔다.

이어 "2번의 시의원과 3선 시장을 겪으며 늘 원주시민과 함께 한 시민 후보"라며 "지금 원주에는 말로 정쟁하는 말꾼이 아닌 정책으로 성과를 내는 일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선 시장 동안 여주∼원주 복선철도와 국립과학관 유치 등 굵직한 일들을 해냈다"며 "풍부한 3선 시장 경험에 초선 의원의 열정을 더해 원주시를 위해 뛰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원 전 시장은 지난해 12월 18일 원주시갑 선거구에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했다.

3선 시장 원창묵 "일꾼"…3선 도전 송기헌 "힘 있는 심부름꾼"(종합)
같은 당 소속으로 원주시갑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여준성(52)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 비서관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아동·청소년 공약을 발표했다.

여 예비후보는 "원주는 강원도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도시지만 아동·청소년을 위한 정책이 매우 부족하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과 청소년 콤플렉스 센터를 설립하고 어린이 전문병관 및 달빛 어린이 병원을 추진하겠다"며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와 영유아 발달 검사 및 치료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주시갑 선거구는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박정하(58)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곳이다.

3선 시장 원창묵 "일꾼"…3선 도전 송기헌 "힘 있는 심부름꾼"(종합)
이와 함께 민주당 송기헌(61)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원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원주시을 선거구 예비후보 등록하고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송 의원은 "차원이 다른 원주 발전을 이끌어 강원도를 넘어 원주를 대한민국 제1등 도시로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힘 있는 원주의, 국민의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오는 2일 오전 원주의료원 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 총선 모드에 돌입한 데 이어 오는 5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김완섭(55)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권이중(51) 변호사와 안재윤(59) 사회복지사가 예비후보 등록했다.

국힘 후보들은 원주시을 선거구 탈환을 목표로 경쟁에 돌입하는 등 총선 분위기를 서서히 끌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