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묘 찾아낸 故 오무라 교수, 그가 평생 모은 한국문학 자료로 학술대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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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무라 마스오 학술대회 개최
이기영 <고향> 등을 일본어로 번역
국립한국문학관, 윤동주 모교 연세대서
2일 해외수증 기념 학술대회 가져
유족 "또 다른 오무라가 나오길"
이기영 <고향> 등을 일본어로 번역
국립한국문학관, 윤동주 모교 연세대서
2일 해외수증 기념 학술대회 가져
유족 "또 다른 오무라가 나오길"

오무라 교수는 "내가 죽으면 평생 모은 한국문학 관련 자료를 국립한국문학관에 기증하겠다"고 약속했고, 문 관장은 "그럼 자료를 주지 마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시라"고 답했다. 그러나 오무라 교수는 귀국 후 몇달새 건강이 악화돼 지난해 1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유족인 오무라 아키코 여사는 일본의 여러 대학에서 쏟아지는 요청을 마다하고 국립한국문학관에 자료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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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오무라 아키코 여사는 자료를 기증하면서 "(서재에서) 이 책이 없어지는 것은 서운하지 않다"며 "젊은 시절의 오무라가 그랬듯 (문학관에 보관된 오무라의 자료를 보고) 흥미를 가질 아이가 분명히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본행사 1부 '윤동주-자료, 문화, 콘텐츠'에서는 한·일 전문가들이 오무라 교수의 주요 업적 중 하나인 윤동주 연구에 대해서 윤동주문학관 등 문화 콘텐츠 관점에서 논했다. 2부에서는 '한국문학과 오무라 마스오'를 주제로 오무라 교수의 연구 성과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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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관장은 "이번 해외 수증을 계기로 한국문학을 안팎에서 바라볼 수 있는 국립한국문학관의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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