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농장 업계 간담회…"수출 거점 조성해 지원 체계 구축"
농식품장관 "수직농장이 농업의 미래…활성화 방안 마련"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일 "수직농장은 농업의 새로운 미래"라며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수직농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경기 군포시 농심에서 간담회를 열고 농심, 플랜티팜, 엔씽 등 수직농장 기업과 수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수직농장은 인공적으로 환경을 제어해 외부 환경과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한 규격의 농산물을 연중 생산할 수 있는 농장이다.

농심 관계자는 "한국형 수직농장은 작물 특성별로 최적화된 환경을 제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동 이송 시스템을 도입해 재배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수직농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지난해 우리 기업에 기술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지능형농장(스마트팜) 수출 실적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송 장관은 수직농장 업체 관계자들에게 "세제, 입지 등과 관련한 다양한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올해 중동 등 유망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거점을 조성해 맞춤형 지원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