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온라인으로 사는 게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게 됐다. 국내 수입차주 3분의 1이 중고차뿐 아니라 신차도 온라인으로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서다.

4일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16개 수입차 운전자와 브랜드 공식 서비스센터 이용 경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35.3%는 향후 신차를 온라인으로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2022년 상반기(30.8%)에 비해 5%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차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데 대한 진입장벽이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구매 의향이 없다는 비율은 32.3%였다.

인증중고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높다. 지난해 현대자동차를 시작으로 국내 완성차 제조사도 인증중고차 시장에 뛰어들면서다.

응답자의 24.8%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인증중고차로 가장 기대되는 브랜드’ 1위로 현대차를 꼽았다. 지난해 상반기 24.5%로 1위였던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쳤다. 이어 한국에서 부동의 수입차 1·2위 브랜드인 벤츠(20.1%)와 BMW(11%)가 2위와 3위에 올랐다. 4위는 테슬라(7.5%)였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