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PA
사진=EPA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 4일(현지시간) "금리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이며, 시장의 예상보다 인하 폭이 작고 속도도 느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CBS의 간판 프로그램인 '60분'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강하기 때문에 언제 금리 인하를 시작해야 할지에 대한 질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내려가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다"며 "우리의 자신감은 높아지고 있지만 금리인하 전에 더 많은 자신감을 원한다"고 했다.

그는 선물시장이 예상한 3월 첫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금리인하의 속도와 폭도 시장의 예상보다 느리고 작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오는 3월 FOMC에서 금리 전망을 업데이트할 것이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인하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와 관련, 고용시장이 고금리 지속에도 강한 모습을 보이는 등 미국 경제가 상당히 견조하다며 연착륙을 낙관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