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가 볼만한 전시 있을까? 무료 전시 중심으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립현대미술관은 연휴 내내 ‘활짝’

서울 덕수궁 돌담길에 자리잡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는 장욱진의 60년 화업 인생을 총망라한 전시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유화, 먹그림, 매직펜 그림, 삽화 등 270여 점을 선보인다. 장욱진의 작업세계를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설 연휴가 끝나는 날인 12일 전시가 끝나기 때문에 아직 관람하지 않았다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전시는 연휴 내내 관람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설날을 맞아 연휴 기간 미술관 방문 사진을 SNS 계정에 올리면 전시 연계 굿즈를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작품 감상과 함께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도 전시를 새롭게 즐기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경복궁에서도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조선시대 왕실 호위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은 연휴 기간에도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광화문에서 이뤄진다.

경복궁을 관람한다면 꼭 바로 옆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의 전시에도 함께 들러보자. 서울 안국동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한국인의 오늘’을 주제로 새롭게 꾸민 상설전시관 1관을 공개하고 있다. ‘용띠 해’를 맞아 용에 얽힌 문화적 상징과 의미를 소개하는 특별전 ‘용(龍), 날아오르다’도 신년 기념 전시로 즐겨볼 만하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유물 나들이 어때요
한강공원으로 명절 맞이 나들이를 간다면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국내외 다양한 국보급 미술작품과 유물을 한곳에 모여 있다. 명절 연휴, 북적거리는 한강공원 바로 옆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만한 좋은 전시가 넘친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국보급 상설 전시’들도 준비되어 있다. 메소포타미아 유물들을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은 미국 메트로폴리탄과 협업해 펼친 전시인 만큼 유물의 라인업이 화려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설 당일인 10일만 문을 닫는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