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만 갔다 하면…' 리메이크 열풍에 포지션·임재현 상위권
설 연휴를 앞두고 노래방서 리메이크 열풍이 불고 있다.

5일 공개된 2024년 1월 금영엔터테인먼트 차트에 따르면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TOP 100 내 리메이크 곡 다수가 상위에 랭크됐다. 금영엔터테인먼트 차트는 금영노래방 반주기에서 집계된 순위다.

특히 포지션의 ‘I Love You’가 2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지난 1월에 발매한 안세하의 ‘I Love You’가 음원 차트에서 꾸준히 큰 사랑을 받고 있어 그에 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안세하의 ‘I Love You’ 역시 금영노래방에 수록됨과 동시에 빠르게 순위가 상승하고 있어 2월 차트에서 TOP 100에 진입할 수 있을지 기대가 더해진다.

또한 눈에 띄는 기록을 보인 곡은 임재현의 ‘비의 랩소디’다. 지난해 12월 최재훈의 곡을 리메이크해 발매된 이후로 음원 차트에서 3주 연속 주간 차트 1위에 자리하며 뜨거운 인기를 보여준 가운데 금영노래방 1월 첫째 주에 10위, 둘째 주에 4위, 셋째 주에 3위를 기록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1월 종합차트에서는 6위에 랭크돼 다음 순위를 기대하게 했다.

이외에도 DK(디셈버)의 ‘심(心)’, 너드커넥션의 ‘그대만 있다면’,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 조정석의 ‘아로하’, #안녕의 ‘해요(2022)‘ 등이 금영노래방 TOP 100 차트에 안착했다.

금영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리메이크 곡 특성상 폭넓은 연령대에서 사랑받는 만큼 설 연휴 기간 동안 가족 단위로 노래방을 방문해 리메이크 곡을 많이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