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인 일"…'최신폰' 갤럭시S24, 50만원 싸게 산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6일 SK텔레콤·KT 각각 최대 48만9000원, 48만원 책정
선택약정시 통신 3사 모두 최소 26만원~31만원 유리
선택약정시 통신 3사 모두 최소 26만원~31만원 유리

이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갤럭시S24 시리즈 지원금을 각각 최대 17만원에서 48만9000원으로, 최대 24만원에서 48만원으로 올렸다. LG유플러스도 최대 공시지원금을 기존 45만원에서 50만원으로 다시 올려 견제에 나섰다. 추가 지원금 등을 고려하면 소비자들은 최대 57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공시지원금 상향에도 할부 구매시 '선택약정' 더 유리

이들 3사의 최대 공시지원금이 나오는 요금제를 기준으로 갤럭시S24 울트라(512GB)를 구매할 경우를 따져보자. SK텔레콤의 12만5000원(5GX 플래티넘) 요금제 사용을 조건으로 구매시 선택약정(2년 기준)으로 구매하면 기깃값은 그대로 내고 월 통신비 25%씩(월 3만1250원 감면) 2년간 할인(총 75만원)이 더해져 총구매금액은 409만1400원(기깃값+2년간 통신비 225만원)이다. 공시지원금 선택시 기깃값은 135만2400원으로 낮아지지만, 총비용은 435만2400원(기깃값+통신비 300만원)으로 총 26만1000원을 더 내야 한다.
KT의 경우 13만원(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 사용을 조건으로 구매할 경우 선택약정(2년 기준)으로 구매하면 기깃값은 그대로 내고 월 통신비 25%씩(월 3만2500원 감면) 2년간 할인(총 78만원)을 추가하면 총구매금액은 418만1400원(기깃값 184만1400원+2년간 통신비 234만원)이다. 공시지원금 선택 시 기깃값은 136만1400원으로 낮아지지만, 총비용은 448만1400원(기깃값+통신비 312만원)으로 총 30만원 더 비싸다.
이례적 지원금 인상에…이동통신3사 "대책 강구중"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단말기 유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 활성화를 통해 단말기 가격이 실질적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방통위는 같은 달 24~25일과 30~31일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임원과 실무진을 불러 통신비 부담 완화 문제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통 3사는 공시지원금 인상 전 구매자들 대상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굉장히 이례적이라 사전 구매자 구제 방안에 대해 내부 검토 중에 있다. 구체적 방법은 논의 중"이라며 "차액만큼 케어하는 방법이라든지 여러 가지 방안을 두고 일단 이 같은 방향성 정도만 세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