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4번째 비트코인 반감기, 친 가상자산 공약을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의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 등 다양한 이슈들과 함께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오늘은 다가오는 2025년 가상자산 업계가 맞이하게 될 변화와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국가 간 비트코인 보유 경쟁 시작미국을 비트코인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 강조했던 도널드 트럼프가 제47대 미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의 국제적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가상자산 업계는 바이든 정부의 규제 일변도 정책으로 인해 고통받아 왔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등 글로벌 거래소들이 수십 종의 '미등록 증권' 거래를 지원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이더리움(ETH) 스테이킹의 증권성 조사를 통해 유니스왑(UNI) 등 이더리움 관련 프로젝트들에도 압박을 가해왔습니다.하지만 미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하면서 흐름이 변했습니다. 트럼프는 후보 때부터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준비자산으로 비축하는 계획 등 친 가상자산 공약을 내세우며 업계의 환심을 샀습니다.트럼프와 공화당의 계획은 신시아 루미스 공화당 상원의원(와이오밍)이 제안한 '비트코인 법안 2024(Bitcoin Act 2024)'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해당 법안에는 △장기적 관점의 비트코인 비축 전략 수립 △5년 내 100만BTC 비축 △최소 20년 이상 보유 △투명성, 공정성을 위한 증명 보유 시스템(Proof of Reserve) 도입 등 비트코인의 전략자산 비축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이 담겨
<12월 31일 화요일> 31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의 S&P500 지수는 또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차익 실현/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따른 매물이 이어지면서 2024년 마지막 4거래일 동안 연속 하락한 것입니다. 12월 손실 폭은 2.5%로 늘었고, 2024년 수익률은 23.3%로 줄었습니다. 2년 연속 20% 넘게 달려온 상승 모멘텀이 꺾인 것일까요? 월가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우선 지난 4거래일은 거래량이 매우 적었습니다. 많은 투자자가 연말 휴가를 떠났기 때문에 이번주 시장 움직임에 대한 확신 수준은 낮습니다. 또 과거 나쁜 12월이 반드시 나쁜 1월이나 내년을 의미하지도 않습니다. 12월에 하락했던 최근 2개 연도(2018년, 2022년)를 보면 S&P500 지수는 다음 해 1월에 6% 이상, 다음 1년 동안 20% 이상 뛰었습니다. 심지어 1966년에는 12월 마지막 5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1967년에는 20% 올랐습니다. 올해 '산타'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새해 첫 2거래일이 남아있습니다.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사흘 연속 하락세를 딛고 2024년 마지막 거래일을 오름세로 마감하는가 했습니다. 하지만 매물이 지속해서 흘러나왔습니다. 주요 지수는 오후 11시가 넘어가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여전히 24% 안팎 올랐습니다.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의 폴 히키 설립자는 CNBC 인터뷰에서 ”올해 시장이 많이 상승했고 내년에는 새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불확실성이 있을 것이다. 투자자들이 여기서 조금 주식을 파는 걸 비난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BMO웰스의 융유마 최고투자책임
지난해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미 증권가는 올해도 S&P500지수가 10% 이상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3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IB)과 리서치 전문회사 등 26곳의 올해 말 S&P500지수 목표가를 집계한 결과 평균치는 6508이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종가(5906.94) 대비 10.2%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가장 높은 수준을 제시한 곳은 오펜하이머로 올해 말 S&P500지수가 71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존 스톨츠푸스 오펜하이머 수석투자전략가는 “지상낙원이나 골디락스를 예상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기술·경제 발전이 분수령에 서 있는 만큼 그동안 발전에 어려움을 겪던 분야에 상당한 효율성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내다봤다.웰스파고(7007)와 도이체방크·야데니리서치(7000)도 S&P500지수가 올해 말 7000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S&P500지수가 지금보다 내릴 것으로 본 곳은 스티펠(5500)과 BCA리서치(4450) 등 두 곳에 불과했다. 스티펠은 지난 12일 미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여전한 인플레이션 등을 근거로 S&P500지수가 올 상반기 고점을 찍고 하반기에 10~15%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심성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