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글로벌 네트워크 '풀가동'…AI·6G·로봇 신사업 날개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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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 뉴삼성 시대
(2) 삼성 '초격차 경영' 해외 구상 시동
이달 중동·동남아·유럽 방문
해외서 전장사업 기회 모색
11년 만에 스페인 MWC 참석
차세대 6G 사업 구상 나설 듯
생성 AI '가우스' 고도화하고
AI폰·반도체 경쟁력 강화 나서
(2) 삼성 '초격차 경영' 해외 구상 시동
이달 중동·동남아·유럽 방문
해외서 전장사업 기회 모색
11년 만에 스페인 MWC 참석
차세대 6G 사업 구상 나설 듯
생성 AI '가우스' 고도화하고
AI폰·반도체 경쟁력 강화 나서

최근 만난 삼성 최고위 임원의 말이다. 삼성전자가 2020년 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즌과 체결한 8조원 규모 통신장비 공급부터 지난해 테슬라로부터 수주한 자율주행 칩까지, 굵직한 계약의 막후엔 이 회장의 단단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었다는 얘기다.
해외부터 챙기는 JY

글로벌 시장을 점검해야 할 시간에 이 회장은 재판정에 있었다. 2021년 4월부터 이달 5일까지 2년10개월간 법원에 출석한 횟수만 96회에 달했다. 그러다 보니 법정이 쉬는 기간만 골라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출장지로 거론되는 독일은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완성차 업체와 자동차 부품업체 천국이다. 차량용 반도체와 자동차 전장(전자장치)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삼성전자가 가장 눈독을 들이는 업체들이다.
이 회장은 11년 만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콘퍼런스인 ‘MWC 2024’에서 6G(6세대) 사업 기회를 찾는 방안도 모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계 관계자는 “‘초일류 삼성’을 위한 이 회장의 해외 구상이 시동을 걸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자율주행 칩 관련 협력 관계를 단단하게 한 것이 대표적이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1년에 두세 차례 만나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수주 성과를 내기도 했다.
신사업 드라이브 속도
산업계에선 글로벌 경영에 나선 이 회장의 머릿속에 든 키워드로 인공지능(AI), 6G, 로봇 등을 꼽는다. 한국에서 만나기 힘든 석학과 엔지니어를 만나 이들 프로젝트에 대한 견해와 사업 아이디어를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은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등 AI 선진국을 찾을 때마다 유명 학자들을 만나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한다”며 “쉽게 데려오기 힘든 S급 인재 유치도 이 회장의 몫”이라고 설명했다.이 회장은 6G 이동통신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네트워크 시장 선점에도 힘을 쏟고 있다. 6G 통신장비 개발과 납품에 필수적인 글로벌 통신사와의 협업엔 이 회장이 직접 나설 계획이다. 로봇 시장과 관련해선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개한 ‘볼리’ 등 가정용 로봇뿐만 아니라 인간과 업무를 함께할 수 있는 ‘협동 로봇’ 개발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수/박의명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