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2014년 8월부터 운영 중인 정부 지원 분만 산부인과(영주기독병원)에서 1000번째 아기가 태어났다.

영주시는 지난 6일 산모와 아이가 있는 영주기독병원을 방문해 1000번째 출생아 축하 행사를 가졌다고 발표했다. 출생아는 이준환·보감주(가흥2동)씨의 첫째 아들로 3.07㎏의 건강한 모습으로 태어났다.

박남서 영주시장, 기독병원, 노벨리스 코리아 등은 1000번째 아이의 출생을 축하하고 금반지, 유아용 의자와 케이크, 축하 물품을 전달했다.

영주기독병원 분만산부인과는 산부인과 전문의 2명과 간호사 8명이 근무하고 있다. 분만은 물론 산전 검사, 산후 관리, 건강검진 등 24시간 분만 체계를 갖췄다. 영주뿐만 아니라 봉화 등 인근 지역민도 이용하는 등 거점 산부인과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영주에서는 2012년 5월 병원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영주지역 분만실이 폐쇄된 이후 임산부들이 산전 진찰과 분만을 위해 원거리 이동의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2013년 보건복지부의 ‘분만 취약지 지원 사업’에 응모해 영주기독병원이 선정됐다.
출산 장려를 위해 영주시의 단체와 기업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의사회는 산모 한방첩약, 약사회는 가정용 구급함, 노벨리스코리아는 유아용의자, KT&G 영주공장은 물품을 지속 지원하고 소백산풍기온천리조트는 임산부 온천 무료 이용, 비츠로 스튜디오는 백일사진 촬영, 풍기인삼농협은 산모 홍삼미용세트등을 지원하고 있다.

박남서 영주 시장은 “출생 장려 사업과 더불어 임산부를 위한 지원사업을 꾸준히 발굴해 출산율을 높이고 아이 낳기 좋은 영주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주=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