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애스워드 다모다란 뉴욕대 교수
사진: 애스워드 다모다란 뉴욕대 교수
워런 버핏과 피터 린치 등 가치평가의 계보를 잇는 세계적인 석학 애스워드 다모다란 뉴욕대 교수가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모다란은 엔비디아가 기업 가치에 비해 고평가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다른 매그니피센트7(M7) 주식과 비교해 봐도 너무 비싸다"고 강조했다.

이날 애스워드 다모다란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의 어닝 잠재력과 현금 흐름을 감안했을 때 현재의 주가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관련됐다는 이유만으로 일부 기업에 지나친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면서 "어느 시점에선가 투자자들이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좋은 매수 구간이 있었지만 올해의 주가 상승세를 보면 지금은 비싸도 너무 비싸다"고 강조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해 AI 열풍에 힘입어 240% 가까이 폭등한 바 있다. 또한 올해 들어서도 연초 대비 37% 이상 급등하며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다모다란은 "M7 기업 가운데 엔비디아보단 애플과 테슬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최근의 하락세 때문에 더 매력적인 매수 기회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테슬라와 애플은 올해 각각 25%, 1% 하락한 상태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1.6% 하락한 682.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