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투자증권은 24일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 말까지 범용 메모리반도체의 가격 하락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현재 주가에 이미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사이클로의 진입 가능성이 상당히 반영돼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송명섭 iM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24조4000억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41조3784억원 대비 41.03% 낮은 수준이다. 최근 하향돼 제시되는 추정치들은 30조원대로, 이와 비교해도 두드러지게 낮다. 기존에도 iM투자증권은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로 27조859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의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정치의 중간값이 37조9000억원인 점에 대해 송 연구원은 “이런 컨센서스의 주요 논거는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내년 3분기부터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라면서 “이번 가격 하락 사이클의 지속 기간이 2개 분기에 불과하다는 의미인데, 지난 20년간 반도체 가격 상승·하락 사이클의 지속 기간은 1년 6개월에서 2년이었다”고 설명했다.4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iM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9조9000억원에서 8조3000억원으로 내렸다. 송 연구원은 “PC와 스마트폰 고객사들의 과잉 재고에 따라 출하량을 늘리기 위해선 추가적인 가격 인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부문은 4분기에 출하량 또는 평균판매가격(ASP)이 기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사기 진작 차원에서 직원들에 대한 상여금 지급 규
대신증권은 24일 GS리테일에 대해 "업계의 점포 구조조정 효과를 확인하며 매수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유정현 연구원은 "올 4분기 4~5위 기업들의 점포 폐점 등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당분간 낮은 성장성을 벗어나지 못하겠지만,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손익 개선 가시성 부각돼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GS리테일의 전일 종가 1만8450원 기준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대략 10배 수준으로, 저점 매수 전략이 가능한 구간"이라며 "다만 업계의 구조조정 효과를 확인할 시간이 필요한 만큼, 본격적인 주가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대신증권은 GS리테일의 올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와 20% 늘어난 2조9409억원, 648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720억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GS리테일은 지난 6월 회사를 유통사업(GS리테일)과 호텔사업(GS피앤엘) 부문으로 인적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전날 GS리테일과 GS피앤엘로 분할 재상장되면서 한 달간 정지됐던 거래가 재개됐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편집자주]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어가면서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 재테크 전망을 점치기 바쁩니다. 내수 부진 속 맞닥뜨린 탄핵 정국, 고환율 등 악재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등 불확실성 요인이 도사리고 있는 시점입니다. 한경닷컴은 다양한 업종의 주식과 채권, 원자재 등 전문가에게 새해 투자전략을 물었습니다."기울기가 가파른가 완만한가의 문제이지 큰 틀에서 '금리 인하'라는 방향성은 바뀐 게 없습니다. 채권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입니다."이한재 신한은행 신한패밀리오피스 반포센터 PB팀장(사진)은 최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지난 18일(현지시간)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강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신호가 감지되면서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하지만 타이밍의 문제일 뿐 '금리 인하'란 시장 컨센서스(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인플레이션 진정 시 금리 인하 여력은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이 팀장은 "인플레이션이 식으면 금리는 낮아지고 채권 가격 상승 여지가 열린다. 주식에서 고점 우려가 있는 미국 외의 대안이 보이지 않는 지금, 현금을 채권으로 운용하길 권한다"면서 "채권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그는 "채권은 주식 대비 안정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투자자산으로, 주식과는 반대로 경기 둔화와 금리 하락, 시장 불확실성 등의 환경에서 빛을 발한다"며 "위험 관리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주식 투자와 함께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선 빠질 수 없는 선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