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지수 5000포인트 이정표 달성 예상, 그러나 이후 조정 우려스러워 [인베스팅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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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ce Roberts / 랜스 로버츠(Lance Roberts)는 프라이빗 뱅킹 및 투자 관리, 프라이빗 및 벤처 캐피털에서 25년 이상 근무했습니다.
(2024년 2월 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2021년 9월에 필자는 시장에서 어떻게 S&P 500 지수의 5,000포인트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는지에 대한 글을 썼었다.
“그렇다.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이 바닥을 찍은 후의 랠리는 놀라웠지만 앞으로도 추가 상승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견고한 경제, 기업 수익 성장, 여전히 완화적인 연준 정책은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주당순이익 예상치 상향 조정에 따라 2021년 12월 S&P 500 지수 목표치를 100포인트 높은 4,600포인트로, 2022년 6월 목표치는 150포인트 높인 4,800포인트로 상향 조정한다.
2022년 12월 목표치는 5,000포인트이며 현재 수준 대비 13% 상승을 예상한다.”
– 데이비드 레프코위츠, UBS
물론, 시장은 불과 4개월 후인 2022년 1월에 4,796.56포인트 정점을 찍었다.
이후에 다시 투자자들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데 2년이 소요되었고, 이제 시장은 또다시 마법의 숫자 5,000포인트에 근접하고 있다. 연초부터 시장이 급등하면서 강세 전망 투자자들은 시장의 중요한 다음 이정표인 5,000포인트를 바라보며 군침을 흘리고 있다.
5,000포인트 이정표는 투자자들이 집착하게 만드는 중력 같은 힘이 있다. 흥미롭게도 특히 연준이 통화정책 전환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선 이후 이정표에 이르는 시간이 계속 단축되는 중이다.
이러한 이정표는 심리적 지표이거나 뉴스 헤드라인에서 지수가 “S&P 5000” 모자를 썼다고 표현할 수 있다는 것 외에 별다른 의미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세장 분위기는 시장이 조만간 5,000포인트 심리적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지금 우리가 자문해야 할 질문은 5,000포인트를 달성한 이후에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언제나 상황은 같다
불과 몇 달 전인 10월, 시장이 고점 대비 10% 하락했을 때만 해도 투자자들은 S&P 500 지수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었다.당시 필자는 도대체 매도가 멈출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여러 번 받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여름철 매도세, 투자 심리, 포지셔닝, 자사주매입 등 합리적인 배경 속에서 시장은 연말까지 상승할 것으로 시사된다.
여기에 연말 실적 보고를 위해 주식을 매수하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의 실적 추격이 더해질 것이다.”
그 이후에 약세 심리는 놀랍게도 뒤집혔고, 투자자들은 다시 한 번 “그 무엇도 상승 랠리를 막을 수 없다”고 믿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이런 부분은 2022년 7월 보고서에서 언급된 것과 동일하 정서였다.
“S&P 500 지수는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마감할 예정이다. 올해 7개월 중 6개월 동안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S&P 500 지수는 연초 대비 18% 상승하는 등 수익률이 이례적으로 높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고 대차대조표를 축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에 엄청난 강세 훈풍이 불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때는 10월까지 10% 하락하기 직전 시기였다.
이제 투자자들은 멈출 수 없는 강세장에 있다고 다시 믿고 있다. S&P 500 지수가 5,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역사적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어떤 것도 상승세를 꺾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언제나 바뀌기 직전의 심리였다.
투자 심리를 바꾸는 요인은 무엇일까? 안타깝게도 실제 상황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확실하게 알 수 없다. 그러나 현재 시장에는 조정 시기에 필요한 모든 재료가 갖춰져 있다는 점만큼은 알고 있다.
예를 들어, 개인 투자자와 전문 투자자들의 심리는 일반적으로 단기 및 중기 시장 정점과 관련된 수준에 있다.
아래 차트는 투자자 낙관/비관 심리 비율이 2.5 이상인 시기를 나타낸다. 이 정도 수준은 이전에 단기 시정 정점을 의미했다. 반면에 0.75 미만의 비율은 시장 바닥과 상관관계가 있다. 강세 심리를 측정하는 또 다른 방법은 투자자 심리를 변동성 지수와 비교하는 것이다.
낮은 변동성은 시장 조정에 대한 우려가 거의 없을 때 존재한다. 낮은 변동성과 강세 심리는 종종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아래 차트는 변동성 지수/낙관적 심리 비율을 S&P 500 지수와 비교한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수치는 시장이 단기 가격 조정의 위험에 처해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주간 기술적 지표의 종합 수치(총 범위: 0~100)는 이미 더 극단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역사적으로 이 수준이 90을 넘기면 정점에 가까워진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더 극단적인 강세 심리와 기술적 가격 확장을 해결하는 방법은 단기적 반전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장이 5,000포인트에 먼저 도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S&P 500 지수와 대부분 주식 간 괴리
현재 시장의 또 다른 흥미로운 측면은 S&P 500 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인 5,000포인트에 가까워지면서 상대적으로 소수의 종목이 상승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앞서 설명한 것처럼 S&P 500 지수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이 현재 지수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상위 10위 종목들은 지수 성과에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영향은 S&P 500 "동일 가중" 지수와 비교해서 파악할 수 있다. 승자 종목과 패자 종목의 편차는 2014년 이후 주요 시장의 상대적 성과를 비교하면 더 잘 알 수 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지수를 제외한 다른 주요 시장은 모두 S&P 500 지수를 밑돌았다. S&P 500 지수 내에서도 기술 섹터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섹터는 2020년 이후 지수를 밑도는 성과를 보였다.
중요한 것은 지금 상황에서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심리적 지지선 5,000포인트를 돌파하는 것은 여전히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이야기로 남는다는 점이다.
거대 자본을 보유한 기업들의 실적은 호조를 보이고 있고 투자자들은 향후 실적 성장 기대감으로 매수하지만, 그 외 모든 기업의 실적은 감소하고 있다. 그러한 문제를 시각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수치로 나타내 보았다.
시장이 기술적으로 상승하고, 투자 심리는 강세를 보이고, 펀더멘털은 여전히 취약한 상황에서 시장 건전성의 척도인 벤치마크 지수가 5,000을 돌파하는 것은 신기루와 같은 일이다.
어느 시점에 이르면, 경제성장률이 더 높아져 증시 수익이 가속화되거나 밸류에이션 재조정을 위한 의미 있는 조정이 발생해야 할 것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후자의 경우가 많았다.
특히, 이러한 반전은 시장이 심리적 고점에 도달한 직후에 종종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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