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차별화 상품이 견인…올해도 점포경쟁력 강화 매진"
BGF리테일 작년 영업이익 2천532억원…"견조한 성장세"(종합)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천532억원으로 전년보다 0.3%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7.6% 증가한 8조1천948억원, 순이익은 1.2% 늘어난 1천95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연간 기준 처음으로 8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연세우유 크림빵과 같은 CU만의 차별화 상품과 고물가 현상에 맞춘 초저가 상품이 매출 상승을 견인하며 견조한 성장 흐름을 보였다고 BGF리테일은 설명했다.

우량점 중심의 출점 전략으로 지난해 말 기준 점포 수도 1만7천762개로 1년 전(1만6천787개)에 비해 1천개 가까이 늘었다.

상품별 판매 비중을 보면 가공식품이 43.5%로 가장 높고 담배 37.3%, 식품 13.3%, 비식품 5.9% 등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가공식품과 식품을 포함한 먹거리 매출 비중이 56.8%로 1.2%포인트 상승한 반면에 담배와 비식품 매출 비중은 그만큼 내려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40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7% 늘었고 영업이익은 511억원으로 2.3%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26억원을 2.8% 밑도는 것이다.

순이익은 386억원으로 5.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BGF리테일은 1∼2인 소형 가구가 증가함과 동시에 이용 고객 연령대도 젊은층 중심에서 50대 이상으로 넓어짐에 따라 '근거리 소량 구매 장보기 채널'로 변화하는데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 서울 홍익대 인근에 개설한 라면 특화 편의점과 같이 끊임없이 새로운 형태의 점포를 시도해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올해도 점포 경쟁력 강화, 상품·마케팅 혁신, 고객 경험 차별화 등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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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