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노바가 프리시리즈A(사업화 단계) 투자 라운드에서 33억원을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액트노바는 동물 행동 테스트 분야 인공지능(AI) 솔루션인 ‘액트버스’ 개발사다.

이 회사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치매 등의 뇌 질환 신약 개발에 필요한 동물 실험을 하고 있다. 기존 솔루션으로는 정량화할 수 없는 동물들의 복잡한 행동을 머신러닝 기술로 파악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투자엔 하나벤처스, 에이벤처스, 패스트벤처스가 참여했다. 앞서 액트노바는 2022년 미국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을 받고, 카카오벤처스로부터 5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조수진 하나벤처스 책임심사역은 “액트노바는 사업 초기 단계지만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연구소, 제약사 등 학계·산업계에서 유의미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건 액트노바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고객이 제품에 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외 시장의 문도 적극적으로 두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액트노바는 이번 투자금으로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