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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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TSM) 의 1월 매출이 AI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7.9% 증가하면서 반도체 수요의 반등을 알렸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과 엔비디아의 공급업체인 TSMC는 1월 매출이 2,157억 9,000만 대만달러(69억달러 / 9조1,400억원) 로 전년동기보다 7.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전 제품 등 일반 산업 분야의 지속적 약세 속에서도 엔비디아 등에서 설계하는 AI 칩에 대한 강한 수요로 매출이 급등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달 TSMC는 3월 분기 매출이 180억~188억 달러 범위에서 최소 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TSMC는 가장 진보된 기술과 AI 칩 분야에서 선두 위치에 있다. 그러나 소비자 가전 부문에서 지속적인 약세가 여전히 부담이 되고 있다. 주요 고객업체인 애플은 아이폰 수요 둔화로 전년 동기보다 어려운 분기를 맞고 있으며 아이폰 조립업체인 혼하이 정밀공업은 1월 판매량이 21%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TSMC 1월 매출 8% 증가…반도체 수요 반등 시작 신호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