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을 찾아 이재명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김병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을 찾아 이재명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김병언 기자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당에 투표할 것이냐'는 물음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공표됐다.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연합뉴스TV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이같이 물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3%,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5%로 집계됐다. 양당 간 격차는 2%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포인트) 안이었다.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한 응답은 60대, 70대 이상, 부산·울산·경남 등에서 많았다.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18세∼29세, 30대, 40대, 50대, 광주·전라, 대전·세종·충청, 인천·경기 등에서 많았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이 주도하는 개혁신당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4%, '정의당과 녹색당의 총선용 연합정당인 녹색정의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미래당(새로운미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1%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3%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3%였다. 정당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총선에서 공천을 잘할 것 같은 정당이 어디냐'는 물음에서는 국민의힘 35%, 민주당 32%, '없다' 2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2.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