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올해 GS리테일 영업익 추정치↓…호텔·홈쇼핑 부진"
KB증권은 7일 GS리테일에 대해 호텔과 홈쇼핑 실적 부진 등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5천원에서 3만3천원으로 내렸다.

박신애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GS리테일의 영업이익은 9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했다"며 "인건비와 광고판촉비 절감 효과로 편의점 영업이익률이 대폭 개선되고, 슈퍼 부문 영업이익이 4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홈쇼핑 영업이익은 취급고 하락으로 35% 감소하고, 호텔의 경우 수도광열비·소모품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13% 줄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비용 절감이 계속되면서 편의점 영업이익은 증가하겠으나 호텔 부문은 올해 3분기부터 코엑스 호텔에 대한 리뉴얼이 1년간 진행되는 점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며 "홈쇼핑 부문도 취급고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추정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4천506억원으로 추정하면서 기존 예상치(4천932억원)보다 426억원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편의점과 슈퍼 부문의 견조한 증익 흐름에 더해 '프레시몰 사업 철수'라는 호재가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지난 2021년 이후 추진한 여러 신사업이 여전히 전사 손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짚었다.

다만 이익 개선 추세와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매력을 감안할 때 주가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GS리테일에 대한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