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
사진: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
지난해 미국 증시 강세장을 정확히 예측한 월가 대표 강세론자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가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톰 리는 S&P500 지수가 14주 연속 상승한 점을 지적하며 "향후 몇 주 안에 조정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톰 리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역사적으로 미국 증시가 급등한 이후에 매번 조정 구간이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927년 이후 S&P500지수가 지금처럼 14주 가운데 13주 연속 상승한 적이 있었는데 총 7번 가운데 4번의 경우에 증시가 2주 안에 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S&P500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곧 5,000선도 돌파할 수 있겠지만, 해당 구간을 넘기더라도 상승세가 지속되기보단 증시가 하락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S&P500 지수의 역사적 흐름을 봤을 때 이번 조정폭이 크진 않을 것이라며, S&P500 지수가 현재 수준에서 7% 가량 하락해 4,600까지 떨어지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줄어드는 등 증시 펀더멘탈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어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톰 리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증시가 하락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선 여전히 낙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S&P500 지수가 올해 연말에는 결국 5,200~5,400까지 반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올해는 좋은 해가 될 것이고 우리가 강세장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82% 상승한 4,995.06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