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업 중인 메이플자이 그 동네 [김정은의 임장생활기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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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49층, 2000가구 재탄생하겠다고 목표를 세웠어요. 서울시 신통기획을 통해 진행 중이고, 정비계획안을 최대한 빨리 통과시켜서 2026년 착공 계획입니다. 잠수교와 연결되는 공원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사실 신반포 2차뿐 아니라 잠원동 재건축 단지들이 49층을 주장하고 있어요. 층수가 높아지면 한강뷰 뿐만 아니라 분양 물량이 늘면서 사업성이 좋아지거든요. 또 50층을 넘으면 초고층으로 분류돼 대피층을 만들어야 하고 공사비도 1.5배 늡니다. 그래서 요즘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의 랜드마크 기준이 49층이에요. . 신반포 4차에 왔습니다. 신반포 2차보다 1년 늦게 지었고, 1212가구에요. 별명이 '입지 깡패'입니다. 교통과 학교, 편의시설이 모두 '5분 컷'이기 때문이에요. 고속터미널역 초역세권인 데다 반원초와 붙어있고 경원중도 가깝습니다. 학원이 몰려있는 반포 쇼핑타운이 코앞이며 뉴코아아울렛도 인근입니다. 주변은 번화하지만 단지에 들어오면 조용합니다.
사실 좋은 입지가 정비사업엔 장애물이 되기도 합니다. 조합장 바뀌는 등 내홍이 있었죠. 최근 정비계획안이 변경됐어요. 과거엔 35층 추진하다 '서울시 2040 도시기본계획' 수혜를 보게 됐습니다.최고 49층, 1800가구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34평이 30억대에서 움직이고 있어요. 동아아파트에 왔습니다. 7호선 반포역 초역세권이고, 길 건너면 반포자이 있어요. 2002년 준공됐고 991가구입니다. 용적률이 316%라 일찌감치 리모델링에 돌입했는데, 안전진단 C등급을 받았어요. 수평증축만 가능하다는 거죠. 애초 조합은 기존 1층을 필로티 하고 최상층을 1개 띄우려고 했지만 서울시가 불허하니 사업계획을 대폭 뜯어고쳐야 합니다. 비슷한 상황에놓인 곳이 동부이촌동 한가람 아파트입니다. 국평이 23억 원에 최근 거래됐어요. 노후하다 보니 배관, 주차 등 불편함이 많습니다. 조용한 동네 잠원동에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지금도 좋은데 얼마나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까요. <임장생활기록부> 잠원 성적표 보겠습니다.
기획·진행 김정은 기자·예수아 PD 촬영 이문규·예수아 PD
편집 예수아 PD 디자인 이지영·박하영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