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전라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해상풍력 발전사업 등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에너지 공사 설립에 나선다.

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는 에너지 공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에너지 공사 설립 시기를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최근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한 에너지 공사 설립 의지를 밝혀왔다.

김 지사는 "전문성을 갖춘 지방 공기업이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주도하면 에너지 신산업 육성이 용이하다"며 "개발이익으로 지역 상생 사업 추진이 가능해 탄소중립 실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행정안전부가 지방공기업의 타 법인 출자 한도를 현행 자본금의 10%에서 최대 50%로 상향한 데 대해서도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행안부 조치로 전남개발공사의 해상풍력사업 출자 가능액이 기존 200억원에서 최대 1763억원으로 늘어 2030년까지 9조2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사업에 본격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공주도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지방공기업의 투자 한도가 걸림돌이었는데, 정부의 과감한 결정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무안=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