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노쇼' 메시, 日에선 뛰자…정치 의혹까지 제기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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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ZA.35779352.1.jpg)
메시는 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 후반 15분에 교체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30분간 뛰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화권 축구 팬들은 "무시하는 처사"라며 분노했다. 후시진 중국 환구시보 전 편집장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중국 팬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메시의 팬 서비스도 지적하고 있다. 메시가 일본의 유명 호스트 롤랜드와 만나 인증샷을 남긴 사실이 공개되자 "홍콩 방문 당시에는 팬들과 소통이 거의 없었고 홍콩을 떠날 때까지 대부분 무표정으로 있었는데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사진=롤랜드 인스타그램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804305.1.jpg)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7일 자정께 온라인에 발간한 논평에서 메시의 홍콩 친선 경기 결장을 두고 "메시와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의 해명은 설득력이 없으며 그 뒤에 놓인 진짜 이유에 대한 많은 추측이 제기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콩이 해당 경기를 통해 경제적 부흥을 꾀하는 때에 외세가 고의적으로 이 일(메시의 결장)로 홍콩을 곤란하게 만들려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메시를 보기 위해 중국 신장에서 12시간을 여행해 홍콩에 간 팬들도 있었다"며 "인터 마이애미의 이번 프리시즌 6개 친선 경기 중 메시가 결장한 경기는 홍콩 단 한 번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3월 중국에서 친선 경기를 할 예정"이라며 "메시가 그 이전에 합리적인 해명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