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레미 시겔 와튼 스쿨 교수
사진: 제레미 시겔 와튼 스쿨 교수
월가에서 '와튼의 마법사'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 제레미 시겔 와튼 스쿨 교수가 증시 강세장을 전망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시겔은 "S&P500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음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절대로 고평가된 상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제레미 시겔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S&P500 지수가 올해 연말까지 강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증시 변동성이 늘어날 수도 있겠지만 장기 투자자 관점에선 여전히 비싼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단기 트레이더가 되는 걸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많은 월가 유명 인사들이 S&P500 전망치를 3,600으로 제시하는 등 비관적인 입장을 강조했지만 S&P500 지수가 결국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이 증시 상승의 밑거름이 되어 주고 있다며 "실적을 통해 실제 수익이 증명되고 주가가 오르면서 지난 2년 동안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의구심들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레미 시겔 교수는 지난 3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고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며 올해 S&P500 지수 전망치를 5,400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57% 상승한 5,026.61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