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금 전액 無이자·안심보상 등 '파격' 내건 인천 미추홀구 이 단지
도화1·4구역, 학익1·3·4구역, 여의구역 등 현재 인천 미추홀구 내 재개발이 추진되는 구역만 12곳에 달한다. 신흥주거지로 탈바꿈되고 있는 미추홀구에서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이 분양 중이다. 숭의3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지어지는 단지다. 제물포역이 가깝다. 바로 옆에 초등학교 두 개가 있어 관심을 끈다. 다만 지난해 진행한 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인천 분양 물량이 증가한 데다 분양가도 비교적 높게 책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적용하며 미계약 해소에 나서고 있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안심보장제 적용

DL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인천 숭의동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736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4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난해 12월 일반분양을 진행했지만 411가구 모집에 129건만이 접수됐다. 미분양 미계약 가구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 중이다.
중도금 전액 無이자·안심보상 등 '파격' 내건 인천 미추홀구 이 단지
공급금액은 최고가 기준 전용 84㎡가 6억1990만원이었다. 주변 시세에 비해 공급가가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지 바로 옆에 들어서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여의’와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내년 준공 예정인 두산위브더제니스의 같은 면적 분양권은 4억7000만~5억7000만원에 매물이 올라와 있다. 해당 단지는 2021년 청약을 실시했다.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은 수요자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계약 조건을 제공해 대응하고 있다. 계약금 5%, 중도금 60%, 잔금 35%다.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분양관계자는 “최소 2030만원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안심보장제를 통해 계약 이후 분양 조건이 변경돼 혜택을 받지 못한 기존 계약자에게도 같은 조건을 적용하도록 했다. 올 12월 12일 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전용면적은 39~84㎡다. 일반분양은 59~84㎡가 대상이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A 213가구 △59㎡B 27가구 △74㎡A 111가구 △74㎡B 73가구 △84㎡ 25가구 등이다.
59A 확장기본 평면도
59A 확장기본 평면도
전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채광과 통풍이 좋을 전망이다. 전용 84㎡와 74㎡A, 59㎡A 타입은 4베이(거실과 방 3칸 전면향 배치) 판상형으로 설계돼 개방감에 신경을 썼다. 특히 84·74㎡A 두 타입은 드레스룸과 다용도실, 복도·현관 팬트리가 있어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단지 내 중앙광장, 어린이 놀이터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주민공동시설에는 실내골프연습장, 라운지 카페, 피트니스센터 등이 마련된다. 어린이집과 경로당, 맘스스테이션 등의 시설도 배치된다. 주차장을 100% 지하화해 인근 수봉공원과 이어지는 자연공원형 단지로 지어질 예정이다.
74A 확장기본 평면도
74A 확장기본 평면도

인근에 공원과 초등학교까지

분양 조건만큼 눈길을 끄는 건 입지 여건이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이 단지 500m에 있다. 수인분당선 숭의역도 가까이 있다. 인천종합버스터미널도 인근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2030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을 이용할 수도 있다. GTX-B 노선은 인천대입구∼서울역∼마석 총 82.7㎞를 잇는 노선이다. 노선이 지나는 인천시청역은 제물포역과 약 4㎞ 떨어져 있다. 도로 교통망도 좋다는 평가다. 경인로, 인천대로를 통해 지역 내 이동이 편하다. 도화IC, 문학 IC를 이용해 경인고속도로, 수도권제2외곽순환도로 등을 타고 서울 및 경기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일명 초품아와 공세권 입지도 갖췄다. 단지 옆에는 용정초교와 숭의초교가 있다. 인천남중·선인중·선인고·인화여고 등 다수의 중·고교도 단지와 가깝다. 인하대역 주변 학원가는 차량으로 약 8분 거리에 있다. 단지 인근에는 약 33만㎡ 면적의 수봉공원이 자리한다. 수봉공원은 수봉산과 인공폭포, 산책로, 물놀이장 등이 있는 대형공원이다. 입주민이 여가 및 취미생활을 즐기기 좋다. 주안공원,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시립도원체육관 등도 가깝다. 홈플러스(인천숭의점), 인하대병원, 미추홀구청, 제물포시장 등 생활편의시설이 단지 인근에 있다.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돼 원도심 주거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미추홀구는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다수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또 지난해 2차 재개발사업 후보지로 미추홀구 내 6곳이 선정되며 1차를 포함해 총 8곳이 재개발사업 후보지로 지정돼 있다. 향후 미추홀구의 미래가치와 주거 여건이 더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분양관계자는 “단지 주변 용현·학익지구, 주안지구 등 다수의 정비사업으로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다”며 “다양한 개발이 이어지고 있어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