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국비 10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일찌감치 내년 국비 확보 활동에 나선다고 13일 발표했다.

도는 오는 19일 예정된 행정부지사 주재 국비 신규 사업 보고회를 시작으로 실·국별 기획재정부 관계자 현장 초청을 진행하는 등 내년에 사상 첫 국비 10조원 시대를 열기 위한 계획을 본격 가동한다. 도는 올해 국비 9조4079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 대비 7.9%(6922억원) 늘어난 것이다.

도는 국비 확보와 함께 경기 침체로 어려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12조7266억원 규모의 지방재정 신속 집행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도는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집행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예산 집행 상황을 수시 모니터링하고 시·군과 컨설팅하는 한편 실적 우수 시·군에는 표창을 주고 인센티브도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출자출연기관의 기능과 역량 강화를 위한 경영혁신 지원에도 나선다.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분기별 경영혁신 회의를 정례화하고 공기관 위탁사업에 대한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출연금, 전출금 등에 대한 집행 기준과 정산 검사 등 명확한 관리 지침을 마련하고 투명한 회계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한다. 동시에 임직원 보수 기준 권고안을 마련해 기관 간 형평성 있게 임금이 책정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