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동훈, 15일 이국종 원장 만난다…군 의료 지원책 나올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이 오는 15일 대전 국군대전병원을 찾을 예정이다. 군 장병을 위문하고, 군인 복지 및 응급 의료 체계 등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국방부가 의사 파업시 군 의료체계 통한 지원을 검토하고 나선 가운데 관련 대책도 나올 지 주목된다.

13일 정치권 및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15일 국군대전병원을 방문할 계획이다.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 등도 이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군대전병원은 국군의무사령부 산하의 국군병원으로, 대전 유성구에 위치해 있다. '아덴만 의료 영웅'으로 알려 졌던 이국종 교수가 지난해 말 원장으로 취임한 곳이다.

한 위원장은 이곳에 있는 군 장병들을 위문하고, 대전 지역의 군 의료 체계도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된다. 군인들이 군 병원에서 걸맞는 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는지 점검하고, 관련 환경도 살펴 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연스레 지역 의료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국종 원장은 지난달 KBS 라디오에 출연해 "지역·필수 의료 붕괴와 관련해 이미 정부는 해결책을 알고 있지만 적극적이지 않을 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현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자 의사들이 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예정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날 국방부는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군도 의료 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군의 가용 지원 범위 내에서 공식 요청이 오면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군을 통한 지역 의료 지원안 등이 이 자리에서 추가로 나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선거 이전 군 장병을 위문하는 정치인 방문 예외 규정에 따라 내달 22일전까지 가능하다.

정소람/김동현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