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작년 4분기 식품 부문의 해외 매출이 분기 기준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앞섰다고 13일 밝혔다.

작년 4분기 해외 식품 사업 매출은 1조3866억원, 국내 매출은 1조3800억원이었다. 해외 식품 사업은 전략 제품인 만두, 치킨, K소스, 김치, 김 등을 앞세워 북미와 유럽, 호주 등에서 성장을 이어갔다. 북미에서는 ‘비비고 만두’와 CJ제일제당이 2019년 인수한 슈완스의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이 선두를 확고히 다졌고, 냉동 치킨과 가공밥 매출도 전년 대비 각각 19%, 15% 늘었다. 유럽에선 영국 독일 외에 프랑스 스웨덴 등으로 판로를 확대했다. 호주에서는 최대 대형마트인 울워스를 중심으로 비비고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CJ제일제당의 연결 기준 작년 전체 매출은 29조235억원, 영업이익은 1조29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22.4% 줄었다.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작년 매출은 17조8904억원, 영업이익은 8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7%, 35.4%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 지분 40%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바이오 사업 매출은 3조4862억원, 영업이익은 689억원이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