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EV 6개월 걸린다는데…캐스퍼로 넘어갈까 고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행거리 긴 '캐스퍼 전기차' 연내 출시
내연기관 캐스퍼보다 전장 25cm 길어져
광주글로벌모터스 시험생산 돌입…7월 출시 전망
내연기관 캐스퍼보다 전장 25cm 길어져
광주글로벌모터스 시험생산 돌입…7월 출시 전망

세컨드카로 레이EV를 계약한 윤모씨(35)는 최근 캐스퍼 전기차 출시 소식이 들리자 고민에 빠졌다. 윤씨는 "(레이EV보다) 캐스퍼 주행거리가 더 길다는데 좀 더 기다려봐야겠다. 정확한 제원이 나오면 뭐가 나을지 따져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특징은 내연기관 캐스퍼 대비 전장이 25cm 길다는 점. 대용량 배터리 탑재로 1회 충전시 주행 거리는 최대 350km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 차종이라 할 수 있는 기아 레이EV(205km)나 미니 일렉트릭(159km)보다 주행거리가 훨씬 길어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석이 나온다.

가격 변수는 전기차 보조금이다.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따르면 배터리 밀도와 자원 순환성에 따라 보조금이 차등 지급된다. LFP 배터리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아 보조금 개편안 영향을 받는다. 다만 정부가 경차·초소형차 등에는 적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캐스퍼 일렉트릭은 보조금 감액을 피할 전망이다. 보조금은 오는 15일까지 행정예고와 의견 수렴을 거친 후 다음달 중순께 확정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