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사진=AP
나이키와 결별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가 새로운 의류 후원사를 공개했다. 테일러메이드와 손잡고 선보이는 '선데이 레드(SUN DAY RED)'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CC 근처에서 행사를 갖고 새 의류브랜드 '선데이 레드'를 입고 활동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우즈와 나이키가 27년간의 후원계약을 종료한다고 발표한지 한달만에 나왔다.

선데이레드는 우즈가 2017년부터 클럽 스폰서로 인연을 맺어온 테일러메이드와 함께 만든 브랜드다. 우즈는 보도자료에서 "나는 수년에 걸쳐 많은 것을 배웠고, 의류와 신발의 제작 방식에 따라 더 나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조정한 평생의 경험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비밀을 전 세계와 공유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선데이레드는 플레이와 경쟁에 대한 사랑을 구현하고, 코스와 일상에서 이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을 위한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브랜드 이름은 우즈가 대회 최종일 빨간색 폴로 티셔츠를 입는 전통에서 따왔다. 브랜드 로고인 호랑이는 15개의 줄무늬를 갖고 있다. 우즈가 갖고 있는 15개의 메이저 대회 타이틀에 대한 경의를 담았다는 것이 브랜드측의 설명이다. 이들은 우즈가 메이저 우승을 추가하면 로고의 줄무늬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는 오는 16일 열리는 '특급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부터 이 브랜드 의류를 입고 출전할 계획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