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개방 1년 9개월만에 관람객 500만 명 돌파
청와대 개방 후 1년 9개월 동안 다녀간 관람객이 500만 명을 넘겼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청와대재단은 설 연휴 기간인 지난 10일 청와대 누적 관람객이 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2022년 5월 10일 청와대를 일반에 개방한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청와대재단은 지난 9~11일 설 연휴를 맞아 '청와대, 용(龍)감한 설날'을 열고 청와대의 역사·문화·자연 등에 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야기 콘서트와 다례 행사 등 문화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기간 동안 하루 평균 1만5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전통 차 문화를 배우는 다례 행사의 경우 사전 예약 첫날부터 모든 일정이 매진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관람객은 "설 연휴에 청와대를 방문해 아이들, 부모님과 함께 차 문화를 배우고 다식을 직접 만들며 특별한 추억이 될 만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청와대 개방은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윤 대통령은 당선 후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고 청와대를 개방했다. 개방 직후 한달만에 관람객이 77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정부는 청와대 관리 및 활용을 위해 문체부 산하 비영리재단법인 청와대재단을 설립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 청와대를 더욱 방문하고 싶도록 다채로운 전시와 교육, 문화행사 콘텐츠를 제공해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