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대기업 대신 의대 갈게요"…연고대 계약학과 포기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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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연고대 정시 합격자 현황 분석
연대 계약학과 92% 미등록
고대는 미등록률 전년비 4배 뛰어
연대 계약학과 92% 미등록
고대는 미등록률 전년비 4배 뛰어
![/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99.24655606.1.jpg)
14일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연·고대 대기업 연계 이공계 학과 정시 최초합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4.0%에 달하는 804명이 미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가 483명, 고려대가 321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459명, 343명에서 증가한 수치다. 서울대의 경우 아직 정시 합격자 발표가 마무리되지 않아 집계에서 빠졌다.
학과별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면 삼성전자 등 대기업 취업이 보장된 학과에서도 등록을 포기한 학생들이 늘었다. 특히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정시 최초합격자 25명 중 23명(92.0%)이 등록을 포기했다. 이는 지난해 70.0%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다.
![/종로학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842042.1.jpg)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증원 이슈가 최근 뜨거운 상황에서 의대에 대한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생각이 든다"며 "서울대 첨단학과가 올해 처음 생겨서 그쪽으로 빠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