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올 신규 공사 5조원 중 3조원가량 지역업체 수주 지원"

상반기 70% 발주해 지역 건설 활성화

전북특별자치도는 올해 5조1천762억원 규모의 신규 공사 발주액 중 지역업체가 2조9천115억원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전북자치도는 14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올해 공공분야 신규 공사 발주액은 도 2천546억원, 시·군 1조3천977억원, 공공기관 3조5천239억원으로 예상된다.

침체한 지역 건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70%에 해당하는 3조6천233억원 규모의 공사를 올해 상반기 안에 발주한다는 게 도의 구상이다.

특히 전체 공사 발주액 중 지역 업체가 2조9천115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5천억원 규모 이상의 대형 공사와 관련해서는 전북자치도, 공공기관, 건설사 등이 참여하는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입주 심사 규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 우수업체의 홍보를 도울 뿐 아니라 타 특별자치도와 연계해 지역업체 우대 규정을 마련하도록 중앙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광역지자체 최초로 공장 신축 시 지역업체 이용 실적에 따라 기업에 투자 보조금을 최대 5% 더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전북자치도는 지역 건설업계 분위기 등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1년에 2차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위원회 회의를 열 방침이다.

임상규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는 "건설업계와 소통하며 지역 업체가 보다 많은 일감을 가져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