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청약 첫날 증거금 1.6조 몰려…경쟁률 137대 1
올해 코스피 첫 타자로 상장하는 시가총액 1조9천억원의 '대어' 에이피알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첫날 1조6천억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 대표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과 공동주관사인 하나증권 등 2개 증권사가 이날 오후 4시까지 일반청약을 받은 결과 35만6천410건이 접수됐다.

증거금은 1조6천250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 주식 수 기준으로는 1천300만주가 몰려 경쟁률 137.21대 1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는 배정 물량이 많은 대표주관사 신한투자증권의 청약 경쟁률이 142.95대 1로 하나증권(114.22대 1)보다 높았다.

작년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 두산로보틱스의 첫날 경쟁률이 50대 1 정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청약 경쟁이 상당히 치열한 편이다.

이는 공모 주식 수 37만9천주 가운데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이 9만4천750주로 적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에는 7만5천800주가, 하나증권에는 1만8천950주가 각각 배정됐다.

에이피알은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인 20만원을 초과한 25만원으로 확정했다.

상장 당일 주가가 가격제한폭(300%)까지 오르면 주가가 100만원인 '황제주'가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