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권영세·나경원·태영호 등 단수공천…용산 출신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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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관위, 서울 19·광주 5·제주 1곳 발표
후보 조기확정해 승부처 공략나서
'野 텃밭' 광주 동남을엔 박은식
'尹 40년 절친' 석동현은 컷오프
"후보 반대땐 지역구 재배치 안해"
하태경·이혜훈·이영, 경선 가능성
후보 조기확정해 승부처 공략나서
'野 텃밭' 광주 동남을엔 박은식
'尹 40년 절친' 석동현은 컷오프
"후보 반대땐 지역구 재배치 안해"
하태경·이혜훈·이영, 경선 가능성

국민의힘 공관위는 전날 면접 심사를 마친 서울의 49개 지역구 중 19곳을 이날 단수 추천 지역으로 확정했다. 4월 총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지역이 대거 포함됐다. 전통적 여당 강세 지역인 강남 3구에선 서초갑(조은희 의원), 송파갑(박 전 앵커), 송파을(배현진 의원) 등 3곳이 단수 추천됐다.

대통령실 출신은 한 명도 없었다. 이승환(중랑을), 여명(동대문갑), 김성용(송파병), 권오현(중·성동갑) 등 행정관 출신 인사들은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단수 추천되지 않았다. 강남을에 신청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 비서관과 박진 전 외교부 장관도 빠졌다. 두 인사 모두 “험지 출마 요구가 있으면 응하겠다”고 한 만큼 지역구가 조정되거나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남아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송파갑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박 전 앵커가 단수 추천되면서 ‘컷오프’됐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경쟁력 있는 분들이 기준이지, 용산에서 왔는지 당에서 왔는지는 관계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관위 결정은 여당 열세 지역에서 하루라도 빨리 선거 채비를 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경선까지 치를 경우 조직력이 더 약해질 수 있다”는 내부 우려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현직 의원 3명(하태경 의원,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맞붙은 중·성동을은 경선 가능성이 커졌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후보자 모두 다른 지역으로의 재배치를 원하지 않는다면 인위적으로 재배치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경기 일부와 인천, 전북 55개 지역구에 대해서도 면접을 봤다. 조만간 추가 단수 추천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소람/박주연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