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 정부의 의료개혁을 반대하는 포스터가 붙어 있다./ 사진=뉴스1
=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 정부의 의료개혁을 반대하는 포스터가 붙어 있다./ 사진=뉴스1
의사단체가 15일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서울시의사회, 대전시의사회 등 11개 시·도 의사회가 각 지역에서 궐기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집회가 열리는 시각은 각 시도의사회의 여건에 따라 다르다. 다만 의협은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되도록 점심과 저녁 시간을 이용해 집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우선 서울시의사회는 이날 오후 7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약 200명의 회원을 모아 집회를 연다. 정부 정책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전시의사회 △울산시의사회 △충청북도의사회 △전라북도의사회 △강원도의사회 △경상남도의사회 △제주도의사회 △경상북도의사회 등이 각 지역에서 모여 궐기대회를 연다. 광주와 전남은 이날 함께 국민의힘 광주시당에 모일 예정이다.

한편 의협은 정부가 이달 6일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이튿날 총파업 등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출범했다. 비대위원장으로는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을 선출했다.

의협 비대위는 오는 16일까지 비대위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17일 첫 전체회의를 통해 투쟁을 위한 로드맵을 세울 계획이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