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일간 운영 마치고 성황리 폐장…'동계스포츠 벨트 완성' 강조

'재미있는 도시'(Fun City) 조성을 위해 지난해 12월 개장한 원주 야외 아이스링크장이 52일간의 운영을 마치고 폐장했다.

원주 아이스링크장 4만명 방문…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열기 고조
15일 원주시와 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운영한 아이스링크장에 총 4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만여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키즈썰매장을 이용하는 등 아이스링크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시는 야외 아이스링크장이 한겨울 도심 속 즐길 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저렴한 입장료와 안전장비를 무료로 대여하는 등 시민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원강수 시장은 "아이스링크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빙상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한층 더 재미있는 아이스링크장으로 다시 찾아올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빙상스포츠에 대한 열기와 염원을 담아 국제스케이트장을 반드시 원주에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 시설 유치에 나선 원주시는 지난 7일 공모 신청서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원주 아이스링크장 4만명 방문…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열기 고조
시는 100% 국유지인 판부면 서곡리 옛 군부대 부지(5만㎡)를 대체 시설 건립 부지로 제시했다.

동계스포츠를 꽃 피울 수 있는 국제스케이트장을 유치해 이를 시민 스포츠 공원으로 조성, 옛 군부대 부지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는 취지다.

시는 사실상 수도권이자 훈련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선수 중심의 최적 입지, 인증된 의료 체계,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산도시인 강릉·평창과 연계한 동계스포츠 벨트 완성이라는 강점을 십분 활용한 유치 전략을 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