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연일 이재명에 '법카 논란' 질의 "객관식으로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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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나 안 먹었다. 사실 과일 안 좋아한다
2번 다 맞는데 다 이러고 살지 않나
3번 사실 과일 다 정진상, 김용이 먹은 거다
4번 내가 먹긴 했지만 내 돈으로 산 줄 알았다
2번 다 맞는데 다 이러고 살지 않나
3번 사실 과일 다 정진상, 김용이 먹은 거다
4번 내가 먹긴 했지만 내 돈으로 산 줄 알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제가 계속 질문을 하고 있는데 답이 없으니까 또 물어보겠다. 이번에는 객관식으로 물어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1번 나 안 먹었다. 사실 과일 안 좋아한다. 2번 내가 과일 먹고 일제 샴푸 쓰고 제사상 대신 차리게 한 거 맞는데 다 이러고 살지 않나. 3번 사실 과일 다 정진상, 김용이 먹은 거다. 4번 내가 먹긴 했지만 내 돈으로 산 줄 알았다"고 했다.
그는 "4번은 빼겠다. 액수가 이렇게 크고 수발 전담 공무원만 19명인데 이 보기를 넣으면 문제 수준이 떨어질 것 같다"며 "답을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를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날 불구속기소 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연루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민주당 공천 과정과 싸잡아 "저는 지금 이재명 민주당 대표식 공천은 대장동식 공천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그분들을 제치고 뽑겠다는 분들은 우리 국민들은 이름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이재명, 정진상만 아는 그런 분들"이라며 "아 대장동 비리가 이런 식으로 일어났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정진상 같은 분이 아직도 경기도 성남 측근들이 저 전통 있는 공당을 좌우하고 있다"며 "이재명의 옥중 공천은 아닐지 몰라도 정진상의 옥중 공천처럼 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희는 대장동식 공천을 하는 이재명 대표를 저지하기 위해서 다수당이 되려는 것이 아니다. 저희가 다수당이 돼서 동료 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정말로 통과시키고 싶은 민생법안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