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초전도체株 팔고 코리아써키트 매수한 초고수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초전도체 테마주를 팔고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사들이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15일 오전 10시까지 코리아써키트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동화기업, 이스트소프트, 카카오뱅크, 한미반도체, HLB제약 순이다.

코리아써키트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AI 스마트폰 시대를 연 삼성전자가 무선 이어폰에도 '갤럭시 AI' 기능을 도입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코리아써키트는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갤럭시 S 시리즈는 물론 폴더블 스마트폰도 메인 벤더로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

또 코리아써키트는 세계 2위의 AI 반도체 공급 업체 브로드컴을 비롯해 미국의 통신부품 업체에 FC BGA를 공급하고 있다. FC-BGA은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반도체 칩과 메인 기판을 연결해 전기적 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부품이다. 네트워크, 자동차 등 고밀도 회로 연결을 요구하는 고성능 반도체에 주로 쓰인다.

동화기업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다. 동화기업은 지난 2019년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액 연구 국책과제업체에 선정된 바 있다. 계열사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와 함께 고체전해질을 개발 중이다.

반면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서남으로 나타났다. 초전도체 테마주인 서남이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초전도체 테마는 최근 국내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고 있는 물질인 'PCPOSOS'의 실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급등하고 있다. 이 외에도 셀트리온, 에스티아이, 코스모신소재, 텔레칩스 등이 순매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