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작년 매출·영업익 동반 호조…에너빌·밥캣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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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영업익 1조 돌파
에너빌, 수주 목표 초과 달성
밥캣, 사상 최대 실적
배터리 재활용 등 신사업 적극 추진
에너빌, 수주 목표 초과 달성
밥캣, 사상 최대 실적
배터리 재활용 등 신사업 적극 추진
두산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9조 1,301억 원, 영업이익 1조 4,363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6%, 영업익은 27.6% 증가했다. 영업익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의 호실적에 힘입어 2년 연속 1조 원을 넘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매출 17조 5,899억 원, 영업익 1조 4,673억 원을 거뒀다. 전년비 각각 14.1%, 32.7% 늘어난 수치다. 국내 대형원전과 가스터빈, 해외 복합 EPC(설계·조달·시공) 등에서 8조 8,860억 원의 수주 실적을 올리며 지난해 목표액 8조 6,000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잔고는 15조 9,244억 원이다.
두산밥캣은 매출 9조 7,589억 원, 영업익 1조 3,899억 원을 달성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13%, 영업익은 30%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 지역에서만 매출이 15% 늘어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제품 별로는 지난해비 달러 기준으로 포터블파워가 26%, 산업 차량이 19%, 소형 장비가 10%씩 고르게 성장했다.
두산퓨얼셀은 매출 2,609억 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청정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CHPS) 일반 수소 입찰시장에서 62%에 해당하는 109MW를 확보했지만 매출 인식이 올해로 이월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대비 각각 16%, 78% 줄었다.
두산로보틱스는 신규 라인업 확대, 솔루션 판매 및 판매 채널 확대 등을 통해 53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비 18%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연구개발 비용 발생, 인력 확충 등의 영향으로 192억 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두산 자체 사업인 통합 IT 서비스, 전자소재(전자BG), 두타몰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 것 역시 그룹 호실적의 원동력이 됐다.
올해는 계열사의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재활용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3000톤(t) 규모의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착공해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할 방침이다. 또 다른 자회사 두산지오솔루션을 설립해 무탄소 에너지 연구 개발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에너지, 기계·자동화, 반도체·소재 등 3가지 축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올해 고금리 현상 지속, 공급망 불안정 등 경영 리스크가 여럿 있지만 각 업황의 점진적 개선 등을 긍정 요인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창학기자 baechanghak@wowtv.co.kr
두산에너빌리티는 매출 17조 5,899억 원, 영업익 1조 4,673억 원을 거뒀다. 전년비 각각 14.1%, 32.7% 늘어난 수치다. 국내 대형원전과 가스터빈, 해외 복합 EPC(설계·조달·시공) 등에서 8조 8,860억 원의 수주 실적을 올리며 지난해 목표액 8조 6,000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잔고는 15조 9,244억 원이다.
두산밥캣은 매출 9조 7,589억 원, 영업익 1조 3,899억 원을 달성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13%, 영업익은 30%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 지역에서만 매출이 15% 늘어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제품 별로는 지난해비 달러 기준으로 포터블파워가 26%, 산업 차량이 19%, 소형 장비가 10%씩 고르게 성장했다.
두산퓨얼셀은 매출 2,609억 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청정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CHPS) 일반 수소 입찰시장에서 62%에 해당하는 109MW를 확보했지만 매출 인식이 올해로 이월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대비 각각 16%, 78% 줄었다.
두산로보틱스는 신규 라인업 확대, 솔루션 판매 및 판매 채널 확대 등을 통해 53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비 18%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연구개발 비용 발생, 인력 확충 등의 영향으로 192억 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두산 자체 사업인 통합 IT 서비스, 전자소재(전자BG), 두타몰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 것 역시 그룹 호실적의 원동력이 됐다.
올해는 계열사의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재활용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3000톤(t) 규모의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착공해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할 방침이다. 또 다른 자회사 두산지오솔루션을 설립해 무탄소 에너지 연구 개발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에너지, 기계·자동화, 반도체·소재 등 3가지 축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올해 고금리 현상 지속, 공급망 불안정 등 경영 리스크가 여럿 있지만 각 업황의 점진적 개선 등을 긍정 요인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창학기자 baechangha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