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2020년 총선 당시 전직 구의원으로부터의 금품 수수 의혹을 부인하면서 "제명당하는 한이 있어도 탈당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5일 한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강선우 의원이 제명된 이후 김 의원에 대해서도 탈당 등이 거론된다'는 취지의 질문에 "저는 정말 잘못했고 송구하다"면서도 "탈당과는 연결하고 싶지 않다. 당을 나가면 정치를 더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2024년 총선을 앞두고 이수진 전 의원이 "김 의원이 전직 구의원으로부터 금품 3000만원을 수수했다"고 폭로한 데 대해서는 "탄원서에 대해서는 곧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구의원 두 분은 총선 출마 후보자도 아니었고 그들은 내 경쟁자였다. (사건의) 기본 구성이 맞지 않는다"며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로 답변했다.아울러 김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를 받고 은퇴하더라도 탈당 안 하겠다. 제명당하는 한이 있더라도"라고 거듭 강조했다.그러면서 "제기된 의혹 중 대부분은 사실을 입증하는 데 오랜 시간이 안 걸린다. 강 의원 의혹이나 안사람 관련 건은 수사해보면 명명백백히 밝혀진다"며 "시간을 주시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이유 불문 하고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죄송하고 사죄드린다"며 "국정에 방해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지만, 지금은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당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강선우 의원이 김경 시의원으로부터 2022년 지방선거 국면에서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quo
국민의힘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과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강성 기조를 비판하며 한동훈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과의 '보수 대통합' 필요성을 역설한 한 매체 사설에 일제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장 부원장은 5일 페이스북에서 "과감한 통합과 연대를 반대하지 않지만, 분명한 잘못을 저지른 이들의 책임도 다 덮어주는 묻지 마 통합은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며 "잡초는 뽑아야 하고, 고름은 짜내야 한다. 과거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라는 조언은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지만 특정인의 잘못을 무조건 덮고 넘어가라는 잘못된 조언은 저 개인이 아니라 100만 당원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박민영 미디어대변인도 페이스북에서 "보수 언론 말 듣고 적당히 타협하다 황교안 전 대표가 총선 대패하고 끌려 내려왔으며 윤 전 대통령도 보수 언론 맹공에 파면됐다. 국민의힘 정치인들 중 유일하게 보수언론 말 안 들은 장동혁 대표만 당 대표 돼서 100만 당원 시대 열었다"면서 "한동훈 당원 게시판 여론 조작 범죄 덮어주는 게 혁신이고 중도 확장인가"라고 반박했다.앞서 한 매체는 이날 '갈수록 비정상 모습 국힘 장 대표와 측근들'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김무성 상임고문 등이 지방선거 참패 위기를 거론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과 한 전 대표, 유 전 의원, 이 대표 등과의 '보수 대통합'을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장 부원장이 윤 전 대통령 절연을 요구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판한 내용도 통합에 해가 되는 부정적 요소로 평가했다.이는 지방선거가 위태롭다는 전망이 나
극좌 성향의 정당인 민중민주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석방을 요청하기 위해 5일 서울 광화문에 있는 주한 미국 대사관을 방문한다. 공식 정당이 마두로 대통령 축출 건으로 미국 대사관을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민중당 관계자는 이날 기자에게 "저녁 6시 미국 대사관 앞 광화문광장에서 항의서한 전달식을 겸한 정당 연설회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식 행사명은 '석방마두로! 타도제국주의! 정당연설회 및 항의서한 전달식'이다. 미국의 군사작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항의서한을 대사관 측에 직접 전달하는 게 당의 계획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경찰과의 대치도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민중당은 '미국제국주의'에 반감을 가진 좌파 성향의 당이다. 지난 3일 공동성명에서 "미제국주의의 침략과 납치는 야수적 만행이자 악랄함의 극치다"고 표현했다. 이날 연설회의 주된 내용은 '마두로의 석방'이 될 것이라고 한다. 당 관계자는 "투쟁을 긴급하게 준비해서 당 지도부 중심으로 소수의 인원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광화문광장에선 트럼프 1년 규탄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밖에 마두로 대통령 체포 소식에 스페인 마드리드, 쿠바 아바나 등 전세계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항의 집회가 열렸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