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좌 R30, 우 R40(프로토 타입) / 카이투스테크롤로지 제공
사진=좌 R30, 우 R40(프로토 타입) / 카이투스테크롤로지 제공
미국 유타 소재의 안티드론 솔루션(C-UAS) 전문 제조업체 포르템테크놀로지스(이하 포르템)의 공식 리셀러 카이투스테크놀로지(이하 카이투스)가 TrueView® R30 레이더의 후속 모델인 이동형 레이더 TrueView® R40의 개발이 완료됐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10월 미국 육군협회 연례 행사에서 시제품으로 처음 선보인 R40은 온디바이스(On-device) AI칩이 내장된 제품으로, 올 상반기 중 카이투스를 통해 국내에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당 제품은 기존 AI기반 딥러닝 기술에 더해진 온디바이스 AI로 인해 클러터(Clutter)와 노이즈(Noise)를 필터링하는 기술이 혁신적으로 앞서 공중영역을 넘어 바람에 의해 흩날리는 나뭇잎, 건물의 에어컨에서 발생되는 소음, 관공서의 깃발 등 도심에서의 장애요소들을 극복할 수 있다고 제조사 측은 설명했다. 노이즈는 딥러닝을 통해 AI 데이터베이스로 축적된다. 노이즈를 필터링해 보다 멀리 있는 타겟의 미세한 정보만으로 인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대탐지거리의 증가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보다 핵심적인 발전은 이동중인 차량에서 탐지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동중인 차량은 엔진, 노면의 진동 등으로 인해 과도한 노이즈가 발생하기 때문에 레이더를 사용하기 까다로워 현행 차량 탑재형 제품들은 작전 수행 지점으로 이동 후 반드시 정차하여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R40은 시속 60km 이내라면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어 VIP 경호, 전시(戰時) 중 전차 탑재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제품의 크기 또한 일반 노트북 정도의 사이즈여서 무게와 전력소비가 적어 차량이동형이나 오지 설치시 이점이 있다.

카이투스 관계자는 “고객의 방공 목적에 따라 R30과 R40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이동식 레이더 인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온디바이스 AI 휴대폰이 전자제품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같은 기술이 레이더를 비롯한 방산전자장비에 다목적으로 활용되는 추세이다. 이에 발맞춰 국내 방산영역에서 선진화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