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 발사…성공시 우주 탐사 새역사 [강경주의 IT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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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의 IT카페] 123회
오는 22일 달 착륙 시도
NASA가 만든 관측·탐사 장비 6개 탑재
달 남극 '말라퍼트A' 분화구 착륙 예정
오는 22일 달 착륙 시도
NASA가 만든 관측·탐사 장비 6개 탑재
달 남극 '말라퍼트A' 분화구 착륙 예정
미국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15일(현지시간) 발사됐다. 예정대로 오는 22일 달 착륙에 성공할 경우 국가 주도의 달 탐사가 민간 기업으로 넘어가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오디세우스는 이날 오전 1시5분(한국시간 오후 3시5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 기지 KSC 발사대 39-A에서 스페이스X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 당초 전날 오전 0시57분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메탄 온도 문제로 일정이 하루 연기됐다.
오디세우스는 높이 4.3m, 지름 1.6m, 무게 675kg의 육각형 원통형으로, 공중전화 부스 정도의 크기를 갖고 있다. 몸체에는 식탁 다리를 연상케하는 착륙용 지지대 6개가 연결돼 있고, NASA가 만든 관측·탐사 장비 6개가 탑재됐다. 가장 주목되는 장비는 'SCALPSS' 고성능 카메라다. 오디세우스가 하강하는 동안 달 표면의 현상과 착륙 후 먼지가 가라앉는 과정을 촬영한다. 뿐만 아니라 △달 주변에서 자율 궤도비행을 가능하게 하는 항법장치 △월면과 달 궤도선과의 거리를 계산해주는 반사경 △레이저 파동을 이용해 착륙선이 월면에 닿기 전까지 속도와 방향·고도를 측정하는 장비 △우주선에 실린 추진제 양을 측정하는 센서 △달 표면 전파 감지 장비도 실렸다. 유명 미술가 제프 쿤스와 협업해 제작한 달 형상 조형물, 의류업체 컬럼비아가 개발한 우주선 보호용 단열재도 실렸다.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오디세우스는 일주일 가량 우주를 비행한 뒤 오는 22일 달 착륙을 시도한다. 성공 시 아폴로 17호 이후 52년 만에 처음으로 달 표면에 착륙한 미국 탐사선이 된다. 예상 착륙 지점은 달 남극 인근 '말라퍼트A' 분화구 지역이다. 분화구 내 물 얼음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오랜 기간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곳이다. 비교적 지대가 평평해 착륙하기 쉬운 곳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알트머스 인튜이티브 머신스 최고경영자(CEO)는 뉴욕타임스(NYT)에 "우린 할 수 있는 모든 테스트를 거쳤다"며 "달에 부드럽게 착륙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우주 기업 애스트로보틱 테크놀로지의 '페레그린' 달 착륙선도 지난달 7일 달 착륙을 시도했지만 발사 직후 발생한 치명적인 연료 누출 문제가 발생해 달 착륙을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열흘 뒤 대기권에 재진입해 불타 사라졌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와 애스트로보틱의 달 착륙선 프로젝트는 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하위 프로젝트 '민간 달 탑재체 서비스'(CLPS) 일환이다. NASA는 궁극적으로 달에 베이스캠프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LPS를 통한 민간 탐사선으로 달 표면에 화물과 과학 장비 등 운반을 시도하고 있다. NASA는 올해 말 예정했던 '아르테미스 2호' 발사 계획을 2025년 9월로, 우주비행사 4명을 달에 착륙시키는 '아르테미스 3호' 계획을 2026년 9월로 연기한 상태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오디세우스는 이날 오전 1시5분(한국시간 오후 3시5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 기지 KSC 발사대 39-A에서 스페이스X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 당초 전날 오전 0시57분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메탄 온도 문제로 일정이 하루 연기됐다.
오디세우스는 높이 4.3m, 지름 1.6m, 무게 675kg의 육각형 원통형으로, 공중전화 부스 정도의 크기를 갖고 있다. 몸체에는 식탁 다리를 연상케하는 착륙용 지지대 6개가 연결돼 있고, NASA가 만든 관측·탐사 장비 6개가 탑재됐다. 가장 주목되는 장비는 'SCALPSS' 고성능 카메라다. 오디세우스가 하강하는 동안 달 표면의 현상과 착륙 후 먼지가 가라앉는 과정을 촬영한다. 뿐만 아니라 △달 주변에서 자율 궤도비행을 가능하게 하는 항법장치 △월면과 달 궤도선과의 거리를 계산해주는 반사경 △레이저 파동을 이용해 착륙선이 월면에 닿기 전까지 속도와 방향·고도를 측정하는 장비 △우주선에 실린 추진제 양을 측정하는 센서 △달 표면 전파 감지 장비도 실렸다. 유명 미술가 제프 쿤스와 협업해 제작한 달 형상 조형물, 의류업체 컬럼비아가 개발한 우주선 보호용 단열재도 실렸다.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오디세우스는 일주일 가량 우주를 비행한 뒤 오는 22일 달 착륙을 시도한다. 성공 시 아폴로 17호 이후 52년 만에 처음으로 달 표면에 착륙한 미국 탐사선이 된다. 예상 착륙 지점은 달 남극 인근 '말라퍼트A' 분화구 지역이다. 분화구 내 물 얼음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오랜 기간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곳이다. 비교적 지대가 평평해 착륙하기 쉬운 곳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알트머스 인튜이티브 머신스 최고경영자(CEO)는 뉴욕타임스(NYT)에 "우린 할 수 있는 모든 테스트를 거쳤다"며 "달에 부드럽게 착륙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우주 기업 애스트로보틱 테크놀로지의 '페레그린' 달 착륙선도 지난달 7일 달 착륙을 시도했지만 발사 직후 발생한 치명적인 연료 누출 문제가 발생해 달 착륙을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열흘 뒤 대기권에 재진입해 불타 사라졌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와 애스트로보틱의 달 착륙선 프로젝트는 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하위 프로젝트 '민간 달 탑재체 서비스'(CLPS) 일환이다. NASA는 궁극적으로 달에 베이스캠프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LPS를 통한 민간 탐사선으로 달 표면에 화물과 과학 장비 등 운반을 시도하고 있다. NASA는 올해 말 예정했던 '아르테미스 2호' 발사 계획을 2025년 9월로, 우주비행사 4명을 달에 착륙시키는 '아르테미스 3호' 계획을 2026년 9월로 연기한 상태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