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왼쪽 세 번째)이 3차원 프린팅 융합기술센터에서 시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울산시 제공
김두겸 울산시장(왼쪽 세 번째)이 3차원 프린팅 융합기술센터에서 시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산업용 3차원(3D) 프린팅 핵심 부품 개발과 실증사업 지원을 전담할 ‘3D 프린팅 융합기술센터’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센터는 남구 두왕동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건립됐다. 사업비 409억원이 투입돼 5081㎡ 부지에 건축 면적 4347㎡,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이곳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개발용 3D 프린터를 비롯해 각종 후처리 장비 등 총 31종, 46대의 장비가 갖춰졌다. 센터가 있는 테크노일반산단은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울산대 등 지역 내 3D 프린팅 연구기관이 집적해 있다. 울산시는 국내 최대 규모 3D 프린팅 특화 지역이 조성돼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NIST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차세대 모빌리티 3D 프린팅 기술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UNIST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와 현대차 제조솔루션본부가 센터 내 공동 연구개발(R&D)을 위한 연구실을 운영하고 도심항공교통(UAM)과 로봇 택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3D 프린팅 기술을 연구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3차원 프린팅 기술이 발전하면 시 주력 산업의 기술 수준이 더욱 고도화하고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