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요 회복 부진에 경쟁도 심해져"…목표주가 2만2천원→1만7천원
유안타증권 "GKL, 작년 4분기 실적 부진…1분기도 역신장 우려"
유안타증권은 16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과 경쟁 심화 전망을 근거로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2천원에서 1만7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GKL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9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고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고 최근 밝혔다.

김현용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국 VIP 수요 회복률이 73%로 미진했고, '콤프'(VIP 고객 적립금) 비용 및 판촉비 증가에 상응하는 매출이 확보되지 못했다"며 "카지노 매출액은 2.2% 줄었는데, 경쟁사가 35.4% 성장한 것과 비교해 크게 부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영업이익은 56.4% 감소해 역신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4분기 중국 VIP 수요 회복률이 예상보다 더디고, 이달 초 인스파이어 외국인 카지노가 개장한 점 등을 고려하면 주가가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난해 연간 기준 실적이 흑자 전환했고 그와 동시에 주당 353원, 총액 218억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한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