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원 들여 내년 말까지 리모델링·외부 공간 정비
동해 무릉별유천지 쇄석장 복합문화공간 확장
강원 동해시가 새로운 관광지로 주목받는 무릉별유천지 내 쇄석장에 복합문화공간을 확장한다고 16일 밝혔다.

무릉별유천지 내 폐산업시설인 쇄석장은 역사적 산업시설물로 보존 가치가 높아 보존 및 활용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해 제기됐다.

이곳은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등 50억원을 들여 쇄석장, 이송 컨베이어, 타워 건물 등 폐산업시설 일부를 리모델링했다.

현재 폐산업시설 A동은 문화 콘텐츠 전시 공간과 카페, 레스토랑, 전망대 등 다양한 부대 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사회문화적 공공장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해 무릉별유천지 쇄석장 복합문화공간 확장
그러나 증가하는 레저·문화 수요에 대비, 부족한 문화재생공간에 대한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이에 잔여 유휴공간 B동에 대한 문화재생을 통해 지속 가능한 문화ㆍ관광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지하 4층∼지상 1층 전체면적 2천524㎡ 규모의 B동 유휴공간에 50억원을 들여 전시, 교육 및 체험 공간, 휴게시설 등 이용자 편의시설 및 관광자원시설을 조성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시는 4월 용역에 이어 사업계획서 사전검토 신청, 공공건축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7월 착공, 내년 12월께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홍성표 무릉사업단장은 "50여년간 석회석 채광을 통해 우리나라 근대화에 크게 이바지했던 공간을 지역의 역사와 고유성 등 문화적 가치를 담아 리모델링,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알찬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전시와 체험, 교육을 아우르는 거점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동해 무릉별유천지 쇄석장 복합문화공간 확장
/연합뉴스